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2019)

양귀자 작가님의 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1992 초판이 나오자마자 페미니즘 논란이 일어나면서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젊은 여성이 남자배우를 납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자세한 줄거리와 결말, 명구절을 정리했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줄거리

도박과 술,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여자주인공 강민주는 엄마를 지키기 위해 장독대 뚜껑을 아버지 머리 위에 내려치지고 하며 힘든 환경에서 살아간다. 그렇게 11살이 되어서야 엄마와 함께 도망가 아버지라는 사람의 울타리에서 벗어난 강민주는 회현동 뒷골목의 암달러상으로 일하게 된 어머니와 살아갔다. 그렇게 암달러상으로 큰돈을 벌게 된 강민주는 자신의 경호원이자 자신의 딸을 지킬 사람을 골라 스물한 살의 황남기와 가족 같은 인연을 맺게 되고, 강민주의 어머니는 강민주에게 어마어마한 재산을 남기며 세상을 떠난다. 그의 가족처럼 있던 경호원 황남기는 군말 없이 그녀의 옆을 든든히 지키며 무한 복종을 한다. 

어릴 적부터 똑똑했던 강민주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심리학을 공부하며 여성문제 상담소에서 일하게 된다. 그렇게 전화상담을 받으며 가정폭력의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그녀는 남자들의 여성에 대한 착취와 학대를 단죄하는 정의 실현을 목표로 특별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 계획은 바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명배우이자 흠이 없던 남자 ‘백승하’를 납치하는 것. 강민주는 백승하의 모든 것을 알아내고 스크랩하며 백승하의 진실과 남자라는 동물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다. 한 편, 상담소에서 함께 일하는 교장 사모님이 소개해준 남자 김인수가 강민주에게 호감을 가지고 끈질기게 찾아오는데 강민주는 아이가 있으며 재산도 다 빼앗겼다는 거짓말을 하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강민주는 황남기를 시켜 서울 모처에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창문에 쇠파이프를 설치하고 안방에 방음시설을 설치하기도 한다. 백승하에게 필요한 옷과 속옷, 생필품 등도 사서 준비하고 자신의 알리바이도 철저하게 준비하기도 한다. 예정된 계획이 철저하게 시작되고 그렇게 백승하는 황남기에게 납치되어 아파트에 감금된다. 그렇게 강민주와 백승하, 황남기의 동거생활이 시작.

백승하의 실종사건은 티브이와 신문에 쏟아져 나오고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백승하에게 강민주는 가정폭력에 사용되는 방법들을 그대로 적용시켜 길들이기 시작한다. 강민주는 세상을 도발시키기 위해 이 사태가 잠잠 해질 때쯤 백승하의 아들에게 생일선물을 보내며 40대 여인으로 철저히 변장하기도 하고 자신의 편지를 신문사에 넘기기도 한다. 그렇게 백승하가 성적 노리개로 있는 것 아니냐는 사람들의 사상을 꼬집으며 성차별과 지배구조의 악의성을 비판한다. 그렇게 강민주의 말이 맞다며 지지하는 비율이 70프로가 넘어가며 강민주는 뿌듯해하고, 이 기사를 함께 읽은 백승하마저 파안대소를 한다. 이런 대사를 신문사에 내보낸 강민주를 칭찬하며 강민주에게 길들여진다. 

이와 동시에 강민주는 백승하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들기 시작하는데, 둘은 게임을 하기도 하고 티타임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강민주에게 마음이 있던 황남기의 질투로 골치 아파하는 강민주에게 잊고 있던 김인수의 집착에 진절머리가 나게 된다. 백승하는 연극을 하고 싶며 부탁하고, 그렇게 백승하와 강민주는 티타임마다 연극 연습에 몰두하게 되는데 강민주의 감정은 더욱 깊어지게 된다. 호감이상의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영화제가 하던 날, 함께 수상장면을 보던 둘은 자기 대신 수상자로 나온 아들을 보며 울기 시작하고 그 슬픔에 백승하의 아들을 납치해 그와 하룻밤으 보내게 도와준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결말

위험한 일이라고 황남기는 말리지만 그녀는 그 말을 무시하고 일을 진행하는데, 결국 그녀에게 과한 집착으로 미행하던 김인수에게 발견이 되고 만다. 황남기는 둘의 연극 무대를 거실에서 저녁 7시에 하자는 말과 함께 철저히 준비하게 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찰차가 몰리는 것을 알게 되지만 둘은 연극을 시작한다. 백승하의 약속이 중요했던 것이다. 

연극은 ‘수업’이라는 제목으로 소심한 성격의 교수가 광란으로 치닫으며 학생을 식칼로 죽이는 이야기인데 학생역을 맡은 강민주는 죽는 장면을 연기하게 되는데 실제 이때 황남기는 총으로 강민주를 죽이게 된다. 추악한 세상 속에서 강민주를 살게 할 바에야 고통 없이 한 번에 하늘로 보내겠다는 황남기의 집념이었다. 그렇게 

그녀가 죽게 되자 경찰이 들이닥치고 황남기는 체포된다. 황남기는 그녀의 곁을 따라가겠다는 말과 함께 편지를 남긴다. 

이후 구출된 백승하는 아무 말 없이 잠적하다 한 인터뷰에 응하게 되고 8개월이라는 감금 시간 동안 휴식을 한 듯했다고 말했다. 또, 강민주의 범행동기를 와전하는 것에 불편함을 드러내며 세상에 일침을 날렸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명구절

  • 흡연이 문제가 된다면 인간의 흡연 자체가 문제지 여자의 흡연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흡연은 내가 닭고기를 싫어하는 것처럼 단순한 기호의 선택이다. 
  • 얼굴 예쁜 여자들이 빠지기 쉬운 세상의 함정은 많다. 평생 자신의 외모를 가꾸며 살아가도록 태어나지 않고, 평생 자신의 두뇌에 의지하며 살도로 태어난 것을 나는 하늘에 감사한다.
  • 나는 여자들이 그렇게나 많이 남자들에게 당했으면서도 여전히 남자에게 환상을 품는 것에 정말이지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 사람들은 아주 많은 경우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그것을 진실이라고 여기며 산다. 북극의 유빙이 그렇듯 숨겨진 힘은 드러난 것보다 강하다.
  • 진짜 알아야 할 많은 것들을 무시하고 천박한 정보들만 반복해서 강조하는 시대
  • 여자라는 존재는 약하다고 믿고 싶은 게 남자들의 희망이다.